뷰파인더 속 풍경에 빠지다.

춘설내리는 아침, 동강가는길

달샘전희자 2019. 3. 25. 12:26

 

 

 

 

 

 

 

 

 

 

 

 

 

 

 

 

 

 

 

 

 

 

 

 

 

 

 

 

 

 

 

 

 

 

 

 

 

 

 

 

 

 

 

 

 

 

동강할미꽃 만나러 가는 아침,

전날 밤, 춘설이 내려 하얗게 색칠한  창밖 풍경을 감상하며

눈에 덮인 동강할미꽃을 만날수 있을거란 들뜬 마음으로 동강에 도착했는데

순간 꿈이 사라졌다.

자생지엔 눈이 없고

  오돌오돌 떨고 있는 꽃들이  안쓰럽고 초라해 보여

입구에서 바로 철수하기로하고  위험한 너덜지대 통과했으니 고생 끝이라 좋아했는데

 아뿔사? 

숨을 쉴수 없는 고통과 함께

한참 누워있다 정신을 차리고 한발한발 조심스레  몇번을 쉬며

겨우 주차장까지 나올 수 있었다.

그날의 후유증으로  걷지도 못하고 심한 고통이 아직도 진행 중이다.

 

2019년 3월1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