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共感 , 마음을 여는 시

풍경 / 김제현

달샘전희자 2013. 11. 27. 10:37

 

                                                                                                            (해인사 풍경입니다)

 

 

 

 

 

풍 경 / 김제현

 

      

뎅그렁 바람따라

풍경이 웁니다.

 

그것은, 우리가 들을 수 있는 소리일 뿐.

 

아무도 그 마음 속 깊은

적막을 알지 못합니다.

 

만등(卍燈)이 꺼진 산에

풍경이 웁니다.

 

비어서 오히려 넘치는 무상(無上)의 별빛.

 

아, 쇠도 혼자서 우는

아픔이 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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