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한방울의 가을은 가을은 정말 이상한 계절이다 조금 차분해진 마음으로 오던 길을 되돌아 볼 때 푸른 하늘 아래서 시름시름 앓고 있는 나무들을 바라 볼 때 산다는게 뭘까 하고 문득 혼자서 중얼거리며 나는 새삼스레 착해지려고 한다 나뭇잎처럼 우리들의 마음도 엷은 우수에 물들어 간다 가을은 그런 .. 사진 한컷 2012.10.14
바구니에 해를 담다 하루가 지나는 속도는 자신의 나이의 속력으로 달린다더니 한살을 더하고 보니 정말 그런것 같다. 그동안 해넘이는 바라보는 순간이 황홀해서 고이 보내 드렸는데 오늘은 바구니에 담아왔다. 청춘으로 되돌릴순 없지만 지금 이 순간에 머물고 싶어서... 사진 한컷 2012.01.04
겨울 강 냉가슴 울리는 바람소리 창백해진 하늘처럼 멀어진 느낌 길섶 마른 풀들 사이 가냘픈 그림자만 어른거렸다 깊은 침묵 속에 입술 꽉 다문 겨울 강, 2012. 1.3 팔당에서 사진 한컷 2012.01.03
매듭달에 인사 드립니다. 일년 삼백육십오일 중, 삼백육십삼일이 지납니다. 남아있는 소중한 시간 잘 마무리하시고 희망의 새 달력을 걸도록해요. 저의 블방에 오신 모든님들, 행복한 새해 맞으시고 건강하시길 빕니다. ㅡ 옹달샘 ㅡ 사진 한컷 2011.12.29
설원 쨍하고 깨질것 같은 푸른하늘, 무릎깊이 쌓인 폭설의 은빛세상, 여인의 곡선을 닮은 능선에 찬바람이 몰아치고 눈보라는 파란하늘에 별처럼 흩어졌습니다. 미끈거리는 오르막길은 후들거려 포기하고 내려 올 땐 그냥 눈밭에 주저 앉아 미끄럼을 탔습니다. 눈이 부신 아름다운 설원이였.. 사진 한컷 2011.1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