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 나병춘
저 고드름만큼
자꾸만 굵어지고
길어지다
너무 버거우면
어느 순간
와.르.르.
빙폭같은
너와 나의 오해도
순간의 미소 속에
와해 되듯이
눈물 찔끔찔끔
수줍어 부끄런 듯
남 몰래 속죄하며
햇볕 아래 뒹굴듯이
저 고드름처럼이나
눈물방울처럼
마냥 하나 둘
버리다보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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