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파인더 속 풍경에 빠지다.

창포원,오월

달샘전희자 2024. 5. 12. 10:01

 

 

 

 

 

 

 

 

 

 

 

 

 

 

 

 

 

 

 

 

 

 

 

 

 

 

 

 

 

 

오월/ 피천득

 

신록을 바라다 보면

내가  살아 있다는

사실이 참으로  즐겁다

내 나이를 세어 무엇하리

나는 지금 오월에 있다

 

연한 녹색은

나날이 번져 가고 있다

어느덧 짙어지고 말 것이다

머물듯 가는것이

세월인것을 유월이 되면

"원숙한 여인"같이

녹음이 우거지리리라

 

그리고 태양은 정열을

퍼붓기 시작할 것이다

밝고 맑은 순결한

오월은 지금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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