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파인더 속 풍경에 빠지다.

창경궁, 단풍들다.

달샘전희자 2024. 11. 16. 07:55

 

 

 

 

 

 

 

 

 

 

 

 

 

 

 

 

 

 

 

 

 

 

 

 

 

 

 

 

 

 

 

 

 

 

 

 

 

 

 

 

 

 

 

 

 

 

 

 

 

 

 

 

 

 

 

 

 

 

 

 

 

 

 

 

 

멀리서 빈다 / 나태주

 

어딘가 내가 모르는 곳에

보이지 않는 꽃처럼 웃고 있는

너 한 사람으로 하여 세상은

다시 한번 눈부신 아침이 되고

 

어딘가 네가 모르는 곳에

보이지 않는 풀잎처럼 숨쉬고 있는

나 한사람으로 하여 세상은

다시 한번 고요한 저녁이 온다

 

가을이다

부디

아프지 마라

 

ps: 가을이 참 곱다.

나의 가을도 아프지 말고

곱게

물들어 가기를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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