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파인더 속 풍경에 빠지다.

선물이 너무 무거워

달샘전희자 2010. 1. 4. 22:58

 

 

 

백여년만에 폭설이 내려 거리가 마비됐다

언덕배기를 올라갈 수 없어  하차를하고

산길을 무릎까지 쌓인 눈을 헤치며

힘겹게 올랐다

빼꼼히 난  발자국따라 한발짝 옮길때마다

대답해 주는 눈들의 속삭임에 마음도 상쾌하다

쉴새없이 눌러대는 셔터소리

사그락사그락 눈 내리는 소리

모두 행복의 소리다

환상의 나라에서 환상을 즐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