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산&들 야생화를 만나다.

제비꽃과 씨앗

달샘전희자 2011. 9. 28. 15:50

 

 

 

 

 

 

 

 

 

 

 

 

 

 

 

이른 봄,

창경궁 계단에서 처음 제비꽃을 만났을 때,

봄햇살에 눈이 부셔

실눈 뜨고 인사하던 앙증맞은 모습을 잊을 수 없었는데,

추석 전,

벌초하던 산소에서 가을 제비꽃을 만났다.

봄소식 전하러 피어나던 꽃이

때 아닌 철에 꽃을 피워 놓고 나를 반기다니....

마음이 바빳는지 부지런히 씨앗를 맺혀서

이제,

불룩하던 배에 보랏빛 꿈들이 열리고

내년 봄 , 다시 보랏빛 꽃 피여 찾아 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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