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잠자리,꽃향기에 취하다

파리매

달샘전희자 2012. 6. 27. 20:38

 

 

 

 

 

 

 

 

 

 

 

 

 

 

 

 

 

 

 

 

 

 

 

세미원이 문닫을 시각,

다섯시 삼십분 쯤  나왔다

연꽃밭을 몇바퀴 돌며

긴 오후를 보내고

연꽃 만나고 가는 바람같이

인연 하나를 더하고

터덜터덜 걸어가는 나를 주시하는 푸른 눈동자,

파리매가 하룻밤 쉴 자리를 잡고 커다란 눈을 굴린다.

그래, 너도 나와 인연이렸다,

예쁘게 증명사진 찍어 줄께.

 

2012년6월27일 두물머리에서

'*나비&잠자리,꽃향기에 취하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리부채장수잠자리  (0) 2012.07.03
부전나비  (0) 2012.07.01
큰밀잠자리, 신혼여행 중  (0) 2012.06.25
조뱅이와 여치  (0) 2012.06.24
HEART   (0) 2012.0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