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共感 , 마음을 여는 시

봄날은 간다

달샘전희자 2016. 4. 24. 09:41




봄날은 간다/안재식


단단했던 동아줄

한 생(生)이 꺼져가는 찰라,

실낱같은 꿈마저

휘바람에도 너풀거리는 촛불이여라


만남과 이별, 사랑과 미움

얼키고설킨 인연의 흔적들...

가슴에 내리는 눈물 싣고

강으로, 바다로 흘러만 가네


남겨진 이들은 이제야 '돌아서 걷기'를 하고

어차피 인생은 연극이라며

순간, 한순간의 소중함과

그가 남긴 주마등을 이야기하네


그래, 봄날은 회한만 남긴 채

이렇게 숨가쁘게 달려가고

그의 종점을 지켜보며

어느새 달려가고 있는 나의 봄날




ps:  주마등처럼 스치는

만남과 이별, 그리고

사랑과 미움이 떠 올라

교수님 시를

옮겨 적으며

 그때를 기억해봅니다


인연의 소중함

새삼 되새기며

"여름과 가을 사이"

달샘의 봄도 흘러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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