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파인더 속 풍경에 빠지다.

빙화

달샘전희자 2024. 2. 20. 08:45

 

 

 

 

 

 

 

 

 

 

 

 

 

 

 

 

 

 

 

 

 

 

 

 

 

 

 

 

 

 

 

 

겨울 / 나병춘

 

저 고드름만큼

자꾸만 굵어지고

길어지다

너무 버거우면

어느 순간

와.르.르.

빙폭같은

너와 나의 오해도

순간의 미소 속에

와해 되듯이

눈물 찔끔찔끔

수줍어 부끄런 듯

남 몰래 속죄하며

햇볕 아래 뒹굴듯이

저 고드름처럼이나

눈물방울처럼

마냥 하나 둘

버리다보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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