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共感 , 마음을 여는 시

들길

달샘전희자 2010. 11. 3. 14:47

 

 

 

 

 

 

 

 

 

 

들길 / 이형기

 

 

 

고향은

가난하게 돌아오는 그로 하여 좋다.

지닌 것 없이

혼자 걸어 가는

들길의 의미

 

 

백지에다 한 가닥

선을 그어 보라.

백지에 가득 차는

선의 의미

 

 

아, 내가 모르르는 것을,

내가 모르는 그 절망을

빌소 무엇인가 개닫는 심정이

왜 이처럼 가볍고 서글픈가.

 

 

편히 쉰다는 것

누워서 높이 울어 흡족한

꽃 그늘 ------

그 무한한 안정에 싸여,

들길을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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