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共感 , 마음을 여는 시

꽃자리

달샘전희자 2010. 11. 13. 07:17

 

 

 

 

 

 

 

 

 

 

 

 

 

 

꽃자리 / 정희성

 

 

 

촉촉히 비 내리던 봄날

부드러운 그대 입술에

처음 내 입술이 떨며 닿던

그날 꽃자리

글썽이듯 글썽이듯

꽃잎은 지고

그 상처 위에 다시 돋는 봄

그날 그 꽃자리

그날 그 아픈 꽃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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