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共感 , 마음을 여는 시

시월 하늘

달샘전희자 2010. 11. 15. 21:43

 

 

 

 

 

 

 

 

 

 

 

 

 

시월 하늘 / 김석규

 

 

철새 돌아오는 때를 알아 누가 하늘 대문을 열어 놓았나

태풍에 허리를 다친 풀잎들은 시든 채 오솔길을 걷고

황홀했던 구름의 흰 궁전도 하나 둘 스러져 간 강변

시월 하늘 눈이 시리도록 너무 높고 맑고 푸르러

어디에 하늘 한 만 평쯤 장만할 수 있을지

주민등록증하고 인감도장을 챙겨 들고 나가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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