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共感 , 마음을 여는 시

손톱달

달샘전희자 2010. 11. 18. 20:39

 

 

 

 

 

 

 

 

 

 

 

 

손톱달 / 이태수

 

 

밤하늘의 저 예쁜 손톱 조각 하나

잎새 내밀고 있는 나무 사이로 바라보면

칠흑 치마폭에 잘 깎아 조는 별들

술 거나해진 미당이 손녀 손 만지작

만지작 침이 마르도록 예쁘다던

바로 그 긴 손톱 끝 부분 같은,

새치름하게, 그보다는 새콤새콤

마음 흔드는 까닭까지 알게 해주는,

꽃들 아릿아릿한 봄밤의 저 조각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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