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共感 , 마음을 여는 시

바다는 상처가 많다

달샘전희자 2010. 11. 29. 23:22

 

 

 

 

 

 

 

 

 

 

바다는 상처가 많다 / 이명기

 

 

사람들은 이따금

등대가 서 있는 땅끝으로 가서

바다를 본다.

 

 

한 걸음도 더는 나아갈 수 없는 곳에서

함께 걸어온 길을 묶고

추억을 묶고

더러는 애인을 묶고

수평선과

발 밑의 바다를 번갈아 바라본다 .

 

 

만일 一生 傷處라면,

상처가 아무는 동안 내내

추억되는 것이

삶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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