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떠 오르려하는 중
살짝 얼굴이 보이고
드뎌 모습이 보이기 시작
제주항에서 평택항으로 돌아오는 날이다.
평택항에 8시50분 도착
6시30분경 선상에 올라가니 벌써 붉게 물든 서해바다!!!
멋진 해돋이를 기다리며 세찬 바람에 모자가 날아갈 것 같아 머풀러로
단단히 묶고 전망 좋은 곳에 자리를 잡았다.
해맞이하면 힘차고 강렬한 남성적인 동해를 떠 올리게 되는데
부드럽고 서정적인 서해의 일출이 무척 아름다웠다.
수평선 멀리 산능선 위로 해가 살포시 얼굴을 드러내려 할 무렵,
바다의 잔잔한 물결은 붉은빛으로 물들며 찬란한 아침이 한폭의 수채화처럼 펼쳐졌다.
뱃길따라 평택항에서 제주항 여행길,
선상에서 만난 일출과 일몰의
진한 여운이 오래오래 남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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