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을 표현하는 고사성어
擧世皆濁 (거세개탁) : "온 세상이 모두 탁하다"
이 말은 초나라의 충신 굴원(堀原)이 지은 어부사(魚父辭)에 실린 고사성어다.
굴원이 모함으로벼슬에서 쫓겨나 강가를 거닐며 초췌한 모습으로 시를 읊고 있는데, 고기잡이 영감이
그를 알아보고 어찌하여 그 꼴이 됐느냐고 물었다.
이에 굴원은 "온 세상이 흐리는데 나만 홀로 맑고, 뭇사람이 다 취해 있는데, 나만 홀로 깨여 있어서 쫓겨났다"고 답했다.
올해의 사자성어로 '거세개탁'이 뽑힌 것은 혼탁한 한국 사회에서 위정자와 지식인의 자성을 요구하는 것이라고 교수신문은 분석했다.
윤평중 한신대 철학과 교수는 "바른 목소리를 내야 할 지식인들마저 정치 참여를 빌미로 이리저리 몰려다니며 파당적 언행을 일삼는다"며
"MB 정부의 공공성 붕괴, 공무원 사회의 부패도 해법과 출구는 잘 눈에 띄지 않는다"고 추천 이유를 밝혔다.
올해의 사자성어 순위
1) 거세개탁(擧世皆濯) : 온 세상이 모두 탁하다.
2) 대권재민(大權 在民):나라를 다스리는 권력은 백성에게 있다.
3) 무신불립(無信不立) : 믿음이 없으면 일어설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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