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共感 , 마음을 여는 시

그리움의 저수지엔 물길이 없다 / 나호열

달샘전희자 2013. 2. 25. 20:12

 

 

 

 

 

 

 

 

 

 

그리움의 저수지엔 물길이 없다 / 나호열

 

 

출렁거리는

억 만 톤의 그리움

푸른 하늘의 저수지엔

물길이 없다

혼자 차오르고

혼자 비워지고

물결 하나 일지 않는

그리움의 저수지

머리에 이고

물길을 찾아갈 때

먹장구름은 후두둑

길을 지워 버린다

어디에서 오시는가

저 푸른 저수지

한 장의 편지지에

물총새 날아가고

노을이 지고

별이 뜨고

오늘은 조각달이 물 위에 떠서

노 저어 가보는데

그리움의 저수지엔

물길이 없다

주소가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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