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共感 , 마음을 여는 시

갈대는 바람에 흔들리고 싶어 한다./문지숙

달샘전희자 2016. 10. 8. 15:06

 

 

 

 

 

갈대는 바람에 흔들리고 싶어 한다/ 문지숙

 

 

포도주처럼 향기로웠던 내 청춘도 가버리고

모든 것이 스산하게 저물어가는 황혼의  가을이 찾아오면

아주 작은 눈빛에도 갈대는 흔들리고 싶어 한다

이제 일몰의 시각은  점점 다가오고

아무리 체념의 체념을 거듭해도

두렵고 고독 한 것은 혼자만의 일이 아닌것을 알아도

어딘가에 기대고 싶고, 안기고 싶은,

세월에 주름이 깊어 가면

아주 작은 바람에도 갈대는 흔들리고 싶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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