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共感 , 마음을 여는 시

멀리서 빈다/나태주

달샘전희자 2016. 10. 15. 20:41

 


   

                     

 

 

 

 

 멀리서 빈다/나태주



어딘가 내가 모르는 곳에

보이지 않는 꽃처럼 웃고 있는

너 한사람으로 하여 세상은

다시 한 번 눈부신 아침이 되고


어딘가 내가 모르는 곳에

보이지 않는 풀잎처럼 숨 쉬고 있는

나 한사람으로 하여 세상은

다시 한 번 고요한 저녁이 온다


가을이다, 부디 아프지 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