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共感 , 마음을 여는 시

이파리 한잎

달샘전희자 2010. 10. 20. 22:29

 

 

 

 

 

 

 

  

 이파리 한잎 / 박정원

 

 

 

놓칠게 뭐란 말인가

 

놓지 말아야 할 것을 놓은 게 아니라 놓아야만 될 것을 놓았는지도 모를 일,

 

하필 내가 보고 있는 그때 보내려고 막 작정했는지도 모를 일,

 

보고 있다고 질 것이 지고, 지지 않을 것이 지지 않는 것 아닌데

 

서릿발 뒤집어쓰다가 그만 어미 손을 놓치고야마는 핏줄과 핏줄 사이

눈치도 없이 비집고 들어오는

 

박새  한 마리,

 

하루에도 수천 번 흔들다 놓는 그 자리, 환한 자리 눈부신 자리

 

'*共感 , 마음을 여는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갈대  (0) 2010.10.21
나팔꽃  (0) 2010.10.20
계단길  (0) 2010.10.20
가을 노트  (0) 2010.10.20
강물  (0) 2010.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