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共感 , 마음을 여는 시

갈대

달샘전희자 2010. 10. 25. 16:12

 

 

 

 

 

 

 

 

 

 

 

 

 

 

갈대 / 임정일

 

 

강 풀섶에 마른 갈대가 울고 잇다.

 

승냥이 울음 먼발치로

짐벙짐벙 뛰어 가는 밤

 

거친 손등 터지도록 비벼가며

깅물 우에 기대어 사무치도록 운다.

 

어머니 어서 강을 건너 오셔요.

 

달빛 기울여 강물 우에 띄워 놓고

목이 쇠도록 하얗게 갈대가 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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