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共感 , 마음을 여는 시

내 몸 속에 잠든 이 누구신가

달샘전희자 2010. 10. 27. 08:00

 

 

 

 

 

 

 

 

 

 

 

 

내 몸 속에 잠든 이 누구신가 / 김선우

 

 

 

그대가 밀어 올린 꽃줄기 끝에서

그대가 피는것인데 

왜 내가 이다지도 떨리는지  

 

그대가 피어 그대 몸속으로

꿀벌 한 마리 날아 든 것인데

오ㅐ 내가 이다지도 아득한지

왜 내 몸이 이리도 뜨거운지

 

그대가 꽃피는것이

처음부터 내 일이었다는 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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