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共感 , 마음을 여는 시

그리움

달샘전희자 2010. 12. 21. 12:29

 

 

 

 

 

 

 

 

 

 

 

 

그리움 / 김영석

 

 

 

한사람을 그리워 한다는것은

갈꽃이 바람에

애타게 몸 비비는 일이다

저물녘 강물이

풀뿌리를 잡으며 놓으며

속울음으로 애잔히 흐르는 일이다

정녕 누구를 그리워 한다는 것은

산등성 위의 잔설이

여윈 제몸의 안간 힘으로

안타까이 햇살에 반짝이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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