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共感 , 마음을 여는 시

나무

달샘전희자 2010. 12. 23. 09:25

 

 

 

 

 

 

 

 

 

 

 

 

 

 

나 무 / 김년균

 

 

 

사람은 누구나 가슴에 나무를 심지만

사랑에 눈뜬 사랑은 더욱 흔들리는 나무를 심어 ,

한갓진 개울에 가거나

억새풀 우거진 오솔길 또는

어둠들이 쌓이는 산이나 바다

어디에 가든

그곳은 사람의 마음을 아는 듯

어제의 생각을 눕히고

흔들린다. 바람이 불지 않아도

허공에 떠 있는 구름처럼 흔들린다

그렇다. 사랑에 눈 뜬 사람은

가슴에 한 그루의 나무를 심어도

바람을 일으킨다

산천이 흔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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