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共感 , 마음을 여는 시

하늘 / 이하석

달샘전희자 2011. 11. 17. 21:29

 

 

 

 

 

 

하늘 / 이하석

 

은행나무의 하늘이 노랗게 내려앉는다.

겨울비 오기 전 잠깐 밟아보는 푹신한 하늘.

 

나무 위엔 봄 여름 가을 내내 가지들이 찔러댔던 하늘이 상처도 없이 파랗

다. 가지들이 제 욕망의 잎들을 떨군 다음 겨울 오기 전 서두러 제 꿈을 바람

의 실로 꿰맸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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