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자리 / 정희성
촉촉히 비 내리던 봄날
부드러운 그대 입술에
처음 내 입술이 떨며 닿던
그날 그 꽃자리
글썽이듯 글썽이듯
꽃잎은 지고
그 상처 위에 다시 돋는 봄
그날 그 꽃자리
그날 그 아픈 꽃자리
-초겨울 강가에서 만났던 코스모스
가슴 짠한 여운으로
글썽이듯 글썽이듯 다가 오던 꽃 한송이, -
'*共感 , 마음을 여는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름다운 동행 / (0) | 2012.02.23 |
---|---|
설날 아침에 (0) | 2011.12.30 |
하늘 / 이하석 (0) | 2011.11.17 |
단풍나무 길에 서서 / 장철문 (0) | 2011.11.17 |
갈대 (순천만) (0) | 2011.11.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