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共感 , 마음을 여는 시

베롱나무 / 홍성운

달샘전희자 2012. 7. 31. 11:20

 

 

 

 

 

베롱나무 / 홍성운

 

 

길을 가다 시선이 멎네

길 모퉁이 목백일홍

 

품위도 품위지만 흔치않은 미인이다. 조금 엉큼하게 밑동 살살 긁어주면 가르르 까르르륵 까무러칠 듯 몸을 떤다.

필시 바람 때문은 아닐 거다. 뽀얀 피부며 간드러진 저 웃음, 적어도 몇 번은 간지럼타다 숨이 멎은 듯

 

그 절정

어쩌지 못해

한 백일 홍조를 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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