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共感 , 마음을 여는 시

새 / 이성복

달샘전희자 2012. 8. 14. 06:07

 

 

 

 

 

 

새 / 이성복

 

 

잠든 잎새들을 가만히 흔들어봅니다 처음 당신이 나의 마

음을 흔들었던 날처럼 깨어난 잎새들은 다시 잠들고 싶어합

니다. 나도 잎새들을 따라 잠들고 싶습니다 잎새들의 잠속에

서 지친 당신의 날개를 가려주고 싶습니다 그러다가 눈을 뜨

면 깃을 치며 날아가는 당신의 모습이 보이겠지요 처음 당신

이 나의 마음을 흔들었던 날처럼 잎새들은 몹씨 떨리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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