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共感 , 마음을 여는 시

견딜수없네/정현종

달샘전희자 2015. 9. 14. 15:06

 

 

 

 

 

 

견딜수없네 /정현종

 

 

갈수록, 일월(日月)이여,

내 마음 더 여리어져

가는 8월을 견딜수 없네.

9월도 시월도

견딜 수 없네.

흘러가는 것들을

견딜 수 없네.

사람의 일들

변화와 아픔들을

견딜 수 없네.

(...)

시간을 견딜 수 없네.

시간의 모든 흔적들

그림자들

견딜 수 없네.

모든 흔적은 상흔(像痕)이니

흐르고 변화는 것들이여

아프고 아픈 것들이여.

 

 

'*共感 , 마음을 여는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을이 오면 그대에게 가렵니다/ 정일근  (0) 2015.09.16
쉰/윤제림  (0) 2015.09.15
황홀/ 허영만  (0) 2015.09.02
살다가 문득/김경훈  (0) 2014.09.14
이쯤해서 / 신경림  (0) 2014.0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