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共感 , 마음을 여는 시

7월/목필균

달샘전희자 2016. 6. 20. 14:03




7월/목필균



한해의 허리가 접힌 채

돌아선 반환점에

무리지어 핀 개망초


한 해의 궤도를  순환하는

레일에 깔린 절반의 날들

시간의 음소까지 조각난 눈물

장대비로 내린다.






계절의 반도 접힌다.






폭염속으로 무성하게

피어난 잎새도 기울면

중년의 머리카락처럼

단풍들겠지.


무성한 잎새로도

견딜 수 없는 햇살

굵게 접힌 마음 한자락

폭우속으로 쓸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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