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촌 야생화 피고지고 누구든 한창이 있다 뜨겁게 불태우던 시간 누구든 영원을 믿는다 멈춰있을것 같던 시간 순간 사라진다 이슬처럼... 너와 나 그리고 모든것들 붉게 익은 꽈리는 터질듯 불타고 뷰파인더 속 풍경에 빠지다. 2009.10.09
내촌 승마장 가는길 장미 지천에 국화들 한창인데 찬바람에 놀라 떨고있는 신작로에 늘어 선 하얀장미 갈바람에 관절사이 통증에도 소리지 않고 자리 지키며 파르르한 미소로 서 있다 소중함 모르고 공기같이 늘 곁에 지켜주리라 믿고 살았던 지난날 후회하며 더 그립고 서럽다 꽁무니 흔들며 쏜살같이 먼지 남기고 떠나가는 .. 뷰파인더 속 풍경에 빠지다. 2009.10.09
뭉게구름꽃 피었다 한낮 뜨거워 실오라기 걸치지 않고 맨몸으로 노닐다 지나던 바람 깜짝 놀라 옷을 입힌다 그제야 부끄럽다며 저녁하늘 불그레진다 뷰파인더 속 풍경에 빠지다. 2009.10.07
경복궁 경회루 고유의 명절 한가위 외국인들이 많이 보였고 경복궁 민속박물관 뜰에서 우리 명절을 알리는 행사가 있었다 박수무당이 벌이는 굿판에 외국인들이 시퍼런 칼날의 작두타기에 흥미롭게 관람하며 박수를 보냈다 뷰파인더 속 풍경에 빠지다. 2009.10.03
시골 이야기 산도 들판도 고향도 그리고 가을로 물들고 익어서 마음 풍성하고 배부르고...... 고향집 모습 그대로인데 어제의 사람 체취는 시야를 흐리고 조금씩 조금씩 지워지며 시간속으로 흐른다 뷰파인더 속 풍경에 빠지다. 2009.09.29
한강변 들풀 달도 구름에 가려 어두운 저녁 너는 누굴 기다리고 있길래 뽀얗게 화장하고 이슬에 젖고있니? 용산에 사는 지인이 한강변에서 자장면을 맛 몰수있게 배달을 시켰다 맛이 어땠냐구요? 삼복에 한강에 뛰어 들어가는 맛...... 뷰파인더 속 풍경에 빠지다. 2009.09.27
반포 한강공원 분수 퍼레이드 5 커텐속 게으른 쪽달은 너울대는 오색물결 부럽다며 갈바람 몰고와서 살며시 쳐다본다 한가위를 고대하며 배불리려 끙끙끙 뷰파인더 속 풍경에 빠지다. 2009.09.27
반포 한강공원 분수 퍼레이드 4 그날이 그랬을까? 우리 만남의 출렁임 그날이 그랬을까? 우리 내딛던 첫걸음 지금, 내 앞에 펼쳐지는 환희가..... 뷰파인더 속 풍경에 빠지다. 2009.0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