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共感 , 마음을 여는 시

부부/함민복

달샘전희자 2018. 8. 30. 15:40

 

 

 

 

 

 

 

 

부부/함민복

 

 

긴상이 있다

한 아름에 잡히지 않아 같이 들어야 한다

좁은 문이 나타나면

한 사람은 등을 앞으로 하고 걸어야 한다

뒤로 걷는 사람은 앞으로 걷는 사람을 읽으며

걸음을 옮겨야 한다

잠시 허리를 펴겨나 굽힐 때

서로 높이를 조절해야 한다

다 온것 같다고

먼저 탕 하고 상을 내려놓아서도 안된다

걸음의 속도도 맞추어야 한다

한발

또 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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