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내리던 비는 멎였지만 먹구름 가득한 우중충한 날씨다
그래도 물기 머금은 촉촉한 얼레지를 만날수 있어 기쁜 마음으로 떠났다.
목적지에 가까울수록 산꼭대기엔 운무로 가득하여 비가 올까 걱정했는데
서서히 구름이 걷히고 맑은 햇살이 비친다.
얼음이 녹은 계곡의 물줄기가 힘차게 흘러내리고
풀잎에 맺인 빗방울이 보석마냥 반짝인다.
열흘 전 몇송이 피었던 얼레지가 일제히 꽃을 피워 놓고 우릴 반긴다.
한나절 내내, 꽃에 취한 아름다운 날이였다.
2012년4월11일 투표한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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