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共感 , 마음을 여는 시

사랑/양애경

달샘전희자 2016. 10. 17. 15:48

 




 


사랑/양애경



둘이 같이 가고 있는 줄 알았는데

문득 정신 차려 보니

혼자 걷고 있습니다


어느 골목에서 다시 만나겠지

앞으로 더 걷다가

갈증이 나서

목을 축일만한 가게라도 만나겠지

앞으로 더 걷다가


뒤를 돌아보니

참 많이도 왔습니다


인연은 끝나고

앞으로 계속 걸어간다고

제자리로 돌아갈 수 있는게 아닙니다

온 길을 되짚어 걸어가야합니다

많이 왔을수록

혼자 돌아가는 길이 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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