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파인더 속 풍경에 빠지다. 3212

어썸뮤직페스티벌,크랙실버&국카스텐 공연

jtbc슈퍼밴드2을 즐겨보며 크랙실버팀 콘서트가 있으면 가고 싶어 했는데 세종대학교공연이 있다며 보름 전, 아들이 예약을 했다. 그런데, 코로나 환자가 급증하여 취소될까 조마조마했지만 다행히 공연을 볼 수 있었다. 화려한 불빛과 락밴드 연주에 열광하며 마스크를 쓰고 소리내진 못했지만 공연장은 후끈후끈했다. (2121년 12월 19일 대양홀 2시 공연)

12월의 시

달랑, 그래도/김영재 달랑, 그 의미를 새삼스레 담아봅니다 마지막 달력 한 장 남겨 놓고서. 밖을 내다보니 푸르름을 엮던 그 천 개의 가지에 빛바랜 잎새 하나 달랑,흔들리고 있습니다. 눈보라 몰아치고 해는 저물어 가는데 북새통 인파 속 그 외진 곳에 서리꽃 핀 한 사람 달랑,웅크리고 있습니다. 급기야, 내 가슴속 한편에 잉걸불의 추억으로 사육되던 깜부기불이 깜박깜박 훌쩍입니다. 그래도, 나는 나의 불씨를 소중히 간직하고 있을테요 삶의 끝자락을 데우기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