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共感 , 마음을 여는 시

만남/ 정채봉

달샘전희자 2017. 12. 22. 10:15

 

 

 

 

 

 

 

만남/ 정채봉

 

 

가장 잘못된 만남은 생선과 같은 만남이다

만날수록 비린내가 묻어 오니까 .

가장 조심해야 할 만남은 꽃송이 같은 만남이다

피어 있을 때는 환호 하다가 시들면 버리니까 .

가장 비천한 만남은 건전지와 같은 만남이다

힘이 있을 때는 간수하고 힘이 다 닳았을 때는 던져 버리니까 .

가장 시간이 아까운 만남은 지우개 같은 만남이다

금방의 만남이 순식간에 지워져 버리니까 .

가장 아름다운 만남은 손수건과 같은 만남이다

힘이 들 때는 땀을 닦아 주고 슬프때는 눈물을 닦아 주니까 .

당신은 지금 어떤 만남을 가지고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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