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共感 , 마음을 여는 시

살아있는 것은 아름답다

달샘전희자 2010. 11. 4. 23:13

 

 

 

 

 

 

 

 

 

 

 

살아있는 것은 아름답다 / 양성우

 

 

 

살아있는 것은 아름답다 .

아무리 작은 것이라고 할지라도 살아있는 것은

아름답다.

모든 들꽃과 꽃잎들과 진흙, 속에 숨어사는

것들이라고 할지라고,

그것들은 살아있기 때문에 아름답고 신비하다.

바람도 없는 어느 한 여름날,

하늘을 가리우는 숲 그늘에 앉아보라.

누구든지 나무들의 깊은 숨소리와 함께

무수한 초록잎들이 쉬지 않고 소곤거리는 소리를

들을 것이다.

이미 지나간 시간이 아니라 이 순간에,

서 있거나 움직이거나 상관없이 살아 있는 것은

아름답다.

오직 하나, 살아있다는 이유만으로

그것들은 무엇이나 눈물겹게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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