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파인더 속 풍경에 빠지다. 3251

아직도 나에겐,

가을의 언어 / 이남일 느티나무 아래 가을은 또단풍잎 동화를 쓴다밤톨같은 이야기가 톡톡풀섶 가득 떨어지고 길가에 날이 선 찬 서리보다바람 소리에 휘청대는 코스모스 가는 목이 외롭다간밤에 별이 내린 흔적처럼서리 들녘 지천에 피어나는 들국화땡볕에 터질것 같은밭고랑 속 붉은 고구마의 침묵은가슴 깊이 감출수도무심결에 불쑥 내밀수도 없는잘 익은 가을의 언어이다. ps: 2018년 가을,아직도 나에겐아름다운 꽃밭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