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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단풍들다.

단풍 드는 날/ 도종환 버려야 할 것이무엇인지를 아는 순간부터나무는 가장 아름답게 불탄다제 삶의 이유였던 것제 몸의 전부였던 것아낌없이 버리기로 결심하면서나무는 생의 절정에 선다방하착제가 키워온,그러나 이제는 무거워진제 몸 하나씩 내려놓으면서가장 황홀한 빛깔로우리도 물이 드는 날  ps: 단풍드는 나의20241031쓸쓸하고 슬프다.

아직도 나에겐,

가을의 언어 / 이남일 느티나무 아래 가을은 또단풍잎 동화를 쓴다밤톨같은 이야기가 톡톡풀섶 가득 떨어지고 길가에 날이 선 찬 서리보다바람 소리에 휘청대는 코스모스 가는 목이 외롭다간밤에 별이 내린 흔적처럼서리 들녘 지천에 피어나는 들국화땡볕에 터질것 같은밭고랑 속 붉은 고구마의 침묵은가슴 깊이 감출수도무심결에 불쑥 내밀수도 없는잘 익은 가을의 언어이다. ps: 2018년 가을,아직도 나에겐아름다운 꽃밭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