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동비 내리던 창경궁 3 사랑하는 사람과 새출발 그날 입었던 색동저고리처럼 붉으레한 얼굴 노오란 미소가 가지마다 달려있다 구름따라 놀러가던 바람 발길 멈추고 아는체하는 찰라 부끄러워 살며시 발길 돌린다 뷰파인더 속 풍경에 빠지다. 2009.10.29
색동비 내리던 창경궁 1 제몸 혼자 익어 날아가지 못하리다 바람 한점 불어와 쓰다듬고 지나고 보드란 햇살로 어루만져 사랑하며 하늘 내려와 빗줄기로 목마름 채워줬지 서로에게 인사한다 수고하고 고마웠다며 오늘, 가벼히 날으리 모듬짐 버리고 바람따라 즐거히 노래하며 편히 쉴수있는 고향으로 간다 뷰파인더 속 풍경에 빠지다. 2009.10.29